르누아르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유럽에서 본 르누아르 작품을 기대하면서 전시회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전시회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단체 관광 손님인가? 아니면 아는 사람이 있어서 초대 받아서 단체로 온걸까 궁금해하면서 전시회장에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도슨트 시간에 맞춰서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이었어요. 도슨트 하는 분이 일정시간마다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니 도슨트 시간에 맞춰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입구로 들어가면 이런 액자모양 모니터에 르누아르 그림이 움직이면서 나오고 그 주변을 예쁘게 꾸며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르누아르의 생애가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르누아르에 대해서 잘 모르셨던 분들이면 이 기회에 르누아르의 생애를 잘 알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조금 더 들어가니 이런 터널이 나옵니다 예쁘게 잘 꾸며놨더군요. 그런데 전시회장에 들어서면서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미술작품은 하나도 없고 전부 미디어아트들만 있더라구요. 알아보니 이 번 전시회는 르누아르 작품을 미디어아트 혹은 2차 창작물을 주로 전시하는 전시회더라구요. 사실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찾아간 제 잘못도 있지만 전시회라고 하면 으례 미술품을 전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미술품은 나오지 않아서 조금 당황했어요. ^^;;


더 들어가보니 이렇게 사진 찍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더라구요. 이미 온 사람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예쁜 사진 찍고 싶은 분들은 여기서 사진 찍으면 사진 이쁘게 잘 나올 거에요. 이 곳 말고도 이런 곳이 6군데 정도 더 있어서 자신이 가장 맘에 드는 곳에 가서 사진 찍으면 될 거에요.ㅎㅎ


물론 끝나는 부분에 르누아르 작품이 6점 있었습니다. 6점밖에 없기는 해도 르누아르 작품을 느끼기는 충분했어요. 그림이 하나같이 너무 예쁜게 많더라구요. 나머지 5점은 직접 가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르누아르에 대한 설명이 궁금하시거나 예쁜 작품들 사이에서 인생샷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강추! 그냥 르누아르 그림이 보고 싶다는 분들께는 조금 부족한 게 아닐까 싶은 전시회였습니다. 그래도 좋은 사진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런 기회를 준 컬쳐블룸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 후기는 컬쳐블룸의 지원을 받아서 작성한 후기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