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소개

- 출연진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

- 공연 장소

성남아트센터,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사진 출처 - 에스피에이 엔터테인먼트)

#공연 후기

파리나무 십자가 합창단에 다녀왔습니다. 공연 구성은 크게 120분 공연에 15분 인터미션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전반부(45분) 인터미션(15분) 후반부(30분) 앵콜(20분)으로 총 110분 정도의 공연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부가 시작하고 아이들이 들어왔는데 인상적이게도 아이 중 하나가 나와 한국말로 인사말을 했습니다. 정말 신기하다 싶었는데 그게 끝이 아니더군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더 이어서 하겠습니다. 1부는 주로 외국에서 유명한 대중가요나 잘 알려진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실 전 We are the world 와 모차르트의 자장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르는 곡이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성인들 노래이다 보니 아이들이 부르기에는 조금 힘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약간 걱정되었는데 2부가 시작되면서 그 걱정이 싹 사라졌습니다.

15분의 휴식 후 시작된 2부에서는 아이들이 전부 복장을 수도복(포스터에 나오는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는데 그때부터 아이들 장기가 발휘되는 성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톨릭 성가대이기 때문에 성가는 워낙 연습을 많이 했을 테니 확실히 아이들이 소화를 잘 하더라고요. 특히 저는 지금은 성당에 안 나가지만 그래도 한때는 세례까지 받은 신자라 그런지 어렸을 적 성당에 나오던 노래가 많이 나와서 좋았어요. 특히 “글로리아 높으신 이의 탄생”은 성탄절에 꼭 부르는 노래로 성당에서 가장 좋아하던 노래였는데 이 노래를 아이들의 미성으로 부르니 곡의 수준이 달라지더군요. 이어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을 부르는데 끝부분을 한국어로 불러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 이외에도 징글벨 등의 캐럴송도 불렀는데 전부 다 익숙한 노래라 좋았어요.

마지막 앵콜 부분에서는 본격적으로 아이들의 장기자랑 노래들을 불렀는데 아리랑과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가 오나라를 불러서 모두를 또 한 번 놀라게 했습니다. 그것도 전부 한국어로 부르더라고요. 아이들은 분명 한국어 뜻도 모르고 따라 불렀을 텐데 가사 뜻도 모르는 노래를 부르느라 얼마나 고생했을지 눈에 보이더라고요.

가톨릭 신자분이라면 가서 대만족스러울 공연이고 일반인 역시 익숙한 노래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할만한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성가보단 일반인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일반인들이 훨씬 즐기기는 좋아 보였습니다.

이 리뷰는 컬쳐블룸의 후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에스피에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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